Please select your country / region

Close Window
GT
마이 페이지
KR
FANATEC-GRAN TURISMO with B-MAX (SFL)

슈퍼 포뮬러 라이츠 Rd.7/8/9 스즈카: 곤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라가가 최단 랩 기록을 수립하며 좋은 활약을 보이다

이고르 프라가는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의 초대 챔피언이자 F3를 비롯한 전 세계의 실제 모터스포츠 대회에 지속적으로 출전하고 있는 드라이버입니다. 이번 시즌, 그는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슈퍼 GT300 클래스와 슈퍼 포뮬러 라이츠 시리즈에 활동 초점을 맞추고 있죠. 이 글은 프라가의 최근 활약상에 대한 보고서입니다.


이고르 오무라 프라가는 7월 1일과 2일에 미에 현의 스즈카 서킷에서 펼쳐진 슈퍼 포뮬러 라이츠(SFL)의 7, 8, 9라운드에 출전해 'FANATEC-GRAN TURISMO with B-MAX'를 몰고 다른 드라이버들과 경쟁했습니다.

프라가는 이미 스고에서의 6라운드에서 시리즈 첫 승리를 거뒀고, 이전에도 슈퍼 GT에서 이번 라운드의 무대인 스즈카 서킷을 경험했던 적이 있었죠. SFL 시험 주행과 가상 트랙을 달려본 경험을 지닌 그와 그의 팀은 자신감을 지닌 채 레이스 주간에 임했습니다.

정신을 가다듬는 이고르 오무라 프라가
정신을 가다듬는 이고르 오무라 프라가
슈퍼 포뮬러 라이츠 7~9라운드의 무대는 스즈카였습니다. 7라운드는 17랩, 8라운드와 9라운드는 각각 12랩으로 치러졌습니다.
슈퍼 포뮬러 라이츠 7~9라운드의 무대는 스즈카였습니다. 7라운드는 17랩, 8라운드와 9라운드는 각각 12랩으로 치러졌습니다.

부진한 기록으로 불안정한 상태로 시작된 예선

팀은 목요일과 금요일의 연습 라운드에서 곤란을 겪으며 일이 엉뚱하게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기록은 최상위권 드라이버들의 기록보다 1초 이상 뒤쳐져 있었죠. 프라가와 그의 팀은 반복해서 피트로 들어가 새로운 세팅을 시험했지만, 어떤 세팅도 상황을 개선하지 못하는 것만 같았고, 결국 그렇게 미래가 불확실한 가운데 토요일의 공식 예선 세션에 임했습니다.

프라가는 그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차가 매번 조금씩 빨라지기는 했어요. 그런데 금요일 오후에 최종 점검을 하기 직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트랙으로 나갈 수 없었고, 아무 것도 확인할 수가 없었네요. 그래서 '제발 예선 내내 비가 오게 해주세요'라고 기도만 했어요. 금요일의 마지막 연습 세션에서 그랬던 것처럼요."

7라운드와 8라운드의 공식 예선 세션이 열린 다음 날이 밝았습니다. 전날과 달리 트랙은 완전히 마른 상태였죠. 팀은 타임 어택을 위해 차량을 정비하고 프라가를 코스로 내보냈습니다.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타임 어택을 하기 전 아웃 랩과 추가적인 워밍업 랩을 실시하는 동안, 프라가는 우선 타이어를 데우기 위해 두 바퀴의 워밍업 랩을 달리기로 했습니다.

그는 첫 번째 공략 랩에서 7번째로 빠른 기록인 1'54"567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이어진 타임 어택을 1'54"184를 기록하며 끝내 전체 3위로 첫 예선 세션을 마무리했습니다.

"토요일은 전날보다 온도가 훨씬 낮았어요. 그래서 타이어를 제대로 달구기 위해 워밍업 랩을 두 바퀴 달리기로 했죠. 그게 옳은 일이었는지는 긴가민가하지만, 공략 랩에서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으니 결과에 만족합니다."

갑작스러운 기어박스 문제

기록을 달성한 후 피트로 들어갔지만, 프라가의 차량은 약간의 트랜스미션 문제를 겪었습니다. 8라운드 예선 세션이 시작되기 전까지 10분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팀은 천천히 피트로 들어온 차량을 다시 달릴 수 있는 상태로 만들기 위해 즉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팀은 부족한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결국 프라가는 어쩔 수 없이 8라운드 예선 세션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그로 인해 8라운드 레이스에서 그의 출발 위치는 맨 마지막 자리로 정해졌죠.

토요일 오후에 접어들어 7라운드 레이스가 임박하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트랙 표면이 습기를 머금은 상태라 대부분의 드라이버는 드라이 타이어를 선택했죠.

7라운드 레이스: 애석하게도 실책을 범하지만, 최단 랩 기록 기록

프라가는 기계적 문제로 인해 8라운드 예선 세션에 참가하지 못했기 때문에 한 세트의 새 타이어가 여분으로 남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그 타이어는 9라운드 레이스를 위해 아껴두기로 했죠. 이 레이스에서 모든 드라이버는 예선 동안 사용했던 타이어를 장착한 채로 출발했고, 프라가는 그리드의 3번째 자리에 위치했습니다.

늦은 출발을 한 프라가는 1코너에서 노나카 세이타에게 추월을 허용했고, 2코너에서는 기무라 이오리에게 또 다시 추월당했죠. 그들을 따라잡으려던 프라가는 연속 S 벤드에 진입할 당시 안쪽을 차지하며 거의 순위를 되찾을 뻔하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기무라의 차량쪽으로 밀려났습니다. 그리고 차량의 통제를 잃고 기무라의 차량과 다시 충돌해 두 차량 모두 트랙 바깥으로 이탈하고 말았죠.

프라가는 그 사건에 대해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출발할 때 실수를 저질렀어요. 따라잡으려고는 했는데 트랙이 젖은 상태인데다 뒤에 쫓아오는 일부 드라이버는 레인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였죠.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레이스가 될 것만 같더군요. 그러다 너무 큰 위험을 감수하고 과하게 밀어붙였습니다. 정말 무의미한 짓이었네요. 출발할 때는 3위라는 좋은 자리에서 시작했던지라, 제 자신에게 정말 화가 날 지경입니다."

그렇게 트랙을 이탈한 후, 프라가는 결국 큰 시간을 손실한 채로 레이스에 다시 합류했습니다. 그는 레이스를 속행하기 전에 피트로 들어가 레인 타이어로 교체했죠. 원래의 순위를 되찾을 희망은 전혀 남지 않았지만, 그는 갓 교체한 레인 타이어로 최단 랩 기록을 달성해 챔피언십 포인트 1점을 얻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바라던 대로 최단 랩 기록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죠. 단 6랩만 달린 후에 기권했지만, 그는 값진 챔피언십 포인트 1점을 확보한 채로 레이스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프라가가 최단 랩 기록을 달성하며 자신의 속도를 증명했습니다. 레이스에서의 대담한 공세가 충돌로 이어졌고, 프라가는 이번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페널티를 받았습니다. 자신의 전략과 그 결과에 후회하면서도 프라가는 신중히 자신의 다음 행동을 계산했습니다.
프라가가 최단 랩 기록을 달성하며 자신의 속도를 증명했습니다. 레이스에서의 대담한 공세가 충돌로 이어졌고, 프라가는 이번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페널티를 받았습니다. 자신의 전략과 그 결과에 후회하면서도 프라가는 신중히 자신의 다음 행동을 계산했습니다.

8라운드 레이스: 맨 마지막으로 출발하고 타이어 문제도 있었지만 순위를 끌어올리다

일요일 아침에는 8라운드 레이스가, 오후에는 9라운드 레이스가 펼쳐졌습니다. 전날의 레이스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 이날은 온종일 맑은 날씨를 유지했죠.

기계적 문제로 인해 8라운드 예선 세션을 포기해야 했던 프라가는 그리드의 11번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출발선에서 능숙한 가속을 선보인 그는 빠르게 10위로 올라섰죠. 하지만 타이어가 완전히 마모되기 전에 최단 랩 기록을 수립하겠다고 마음 먹은 프라가는 9위로 달리던 드라이버를 쫓는 것을 잠시 미뤘습니다.

세 번에 걸쳐 거센 공략 랩을 달린 프라가의 타이어는 그의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르게 마모됐습니다. 그렇게 최단 랩 기록을 달성할 수 없을 거라는 점을 깨달은 그는 전술을 변경해 9위 자리를 노리기 시작했습니다.

"8라운드는 맨 마지막 자리에서 출발했어요. 시리즈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상위 6명 안에 드는 건 거의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죠. 레이스가 시작된 다음에는 저와 제 앞을 달리는 드라이버와의 간격을 염두에 두면서 최단 랩 기록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근데 앞서 달리는 무리가 그렇게 빨리 달리지 않아 계속 따라잡게 되는 바람에 결국 기록을 달성하지는 못했어요. 스즈카는 타이어에 정말 무리가 많이 가는 곳이죠. 처음 3랩 안에 기록을 달성하지 못하면, [그 이후로는 기록을 향상시킬] 기회가 별로 없어요. 그래서 곧장 전술을 바꿔 순위를 높이는 일에 주력했습니다."

5랩의 1코너에서 프라가는 10번 드라이버인 츠츠미 유이를 추월하며 9위로 올라섰고, 7라운드의 승자이자 4번 드라이버인 스가나미 토고를 향해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랩이 지날수록 격차는 줄어들었고, 8랩이 됐을 때 두 차량은 거의 딱 달라붙어 달리는 상태가 됐습니다.

하지만 서로가 가까워지면서 프라가는 앞차로 인해 발생한 난기류가 자신에게 불리하다는 걸 깨닫고 추월을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8라운드를 9위로 마쳤습니다.

프라가는 맨 마지막 자리에서 출발하고 타이어가 마모되기도 했지만, 8라운드를 끈질기게 버텨내며 순위를 2단계 높여 9위로 마무리했습니다.
프라가는 맨 마지막 자리에서 출발하고 타이어가 마모되기도 했지만, 8라운드를 끈질기게 버텨내며 순위를 2단계 높여 9위로 마무리했습니다.

9라운드 레이스: 하위권에서 거세게 몰아붙여 7위로 레이스를 끝낸 프라가

일요일 오후에는 레이스 주간의 마지막 이벤트인 9라운드가 열렸습니다. 프라가를 이 라운드를 위해 아껴놨던 새 타이어 세트를 장착하고 스타팅 그리드로 향했죠. SFL 규정에 따라, 일요일 마지막 레이스의 스타팅 그리드는 토요일 레이스의 결과에 의해 결정됐습니다. 프라가는 7라운드에서 기권했으므로 9라운드에서도 맨 마지막 자리에서 출발했습니다.

레이스가 시작되자마자 프라가는 공격적인 주행을 시작해 첫 랩이 끝날 무렵에는 순위를 두 단계 높였습니다. 그리고 3랩의 1코너와 4랩의 마지막 코너에서 다시 추월에 성공해 레이스 초반, 8위까지 올라갔습니다. 프라가는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레이스가 거의 끝나갈 무렵에는 중위권까지 치고 올라왔고, 4위 자리를 노리는 총 5대의 차량이 뭉쳐서 달리는 한 가운데에 끼어들었습니다.

마지막 랩이 됐을 때, 그 차량들 중 한 대가 기계적 문제로 무리에서 이탈했고, 프라가는 순위를 한 계단 높여 9라운드를 7위로 마무리했습니다.

스즈카에서 세 번째 라운드에 출전하는 프라가. 그는 레이스를 회고하며 이런 발언을 남겼습니다. "기복이 심했던 힘겨운 레이스 주간이었어요."
스즈카에서 세 번째 라운드에 출전하는 프라가. 그는 레이스를 회고하며 이런 발언을 남겼습니다. "기복이 심했던 힘겨운 레이스 주간이었어요."

많은 상위권 드라이버가 7라운드와 8라운드에서 이미 닳아버린 타이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새로운 타이어를 쓰고 있는 제 차량과의 성능 격차를 이용해 순위를 높이려고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꼴찌 자리에서 출발했지만, 기회가 생기면 놓치지 않고 최대한 추월을 성공시켰네요. 그런 모든 점을 고려했을 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를 한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챔피언십 포인트를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나쁜 레이스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결국에는 앞서 가던 무리를 따라잡았죠. 페이스만 놓고 봤을 때는 제가 더 빨랐어요. 그런데 제 차량의 앞 타이어 상태도 나빠지기 시작했고, 너무 가까이 붙으면 앞쪽의 다운포스를 너무 많이 잃게 되니 그 이상 공세를 밀어붙일 수가 없었던 거죠. 기복이 심했던 힘겨운 레이스 주간이었어요.

다음 이벤트: 7월 15-16일, 후지에서 열리는 SFL 10-12라운드

프라가는 스즈카에 대해 잘 알고 있으니 챔피언십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인재라고 볼 수도 있었지만, 최단 랩 기록 달성으로 인한 단 1포인트 획득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9라운드가 끝난 후, 프라가는 22포인트로 종합 순위에서 5위에 자리하게 됐습니다. 그의 다음 레이스는 2주 후인 7월 15일과 16일에 시즈오카 현의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될 슈퍼 포뮬러 라이츠의 10-12라운드입니다.

슈퍼 포뮬러 라이츠 Rd.7/8/9 스즈카: 하이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