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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EST IWATA Racing with Arnage (SGT)

SUPER GT 2023 5라운드 스즈카 / 포인트를 얻어 10위에 오른 프라가가 희망적인 미래를 꿈꾸다

8월 26일과 27일에 걸쳐, 이고르 오무라 프라가(ANEST IWATA Racing with Arnage)는 미에 현의 스즈카 서킷에서 개최된 슈퍼 GT 시리즈의 5라운드(450km 레이스)에 출전했습니다.

ANEST IWATA Racing의 드라이버들: 이고르 오무라 프라가와 후루타니 유가, 코야마 미키

후지 스피드웨이에서의 4라운드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한 후, 수리를 마치고 스즈카 나들이를 위해 나서는 ANEST IWATA Racing의 RC F GT3는 마치 새것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

ANEST IWATA Racing은 슈퍼 GT 5라운드에서 새로운 문제점과 직면했습니다. 이전 레이스에서 세이프티 카의 트랙 진입과 동시에 추월이 이뤄지는 바람에 팀에 노란 깃발이 떨어지며 추월 페널티를 받았죠. 그로 인해 스즈카에서 펼쳐진 5라운드에서 ANEST IWATA Racing은 공식 연습 세션의 후반부에 1시간 동안 트랙으로 나서는 것이 금지되어 팀이 차량의 설정을 조율할 시간이 심각하게 제한됐습니다.

RC F GT3의 튜닝을 마치고 스즈카를 달릴 준비를 하다

8월 26일 아침이 밝고 연습 세션이 시작되자마자, 프라가는 곧장 ANEST IWATA Racing 팀의 RC F를 몰고 트랙으로 나가 차량의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코너를 진입할 때 뒷부분이 살짝 불안했고 그 문제를 해결하면 차량의 성능을 훨씬 더 높일 수 있을 것 같아서 피트로 돌아가 설정을 변경했어요. 그랬더니 뒷부분이 많이 안정된 건 좋았는데, 이제는 코너를 빠져나갈 때 언더스티어[드라이버의 의도대로 급격한 회전을 하지 못하는 현상]가 훨씬 심해졌더군요. 그래서 예선전에서는 설정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편이 나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쉽게도 차량을 12랩밖에 몰아 볼 수 없어서 재튜닝 후에 차량의 느낌이 어떤지 점검해 볼 틈이 없었네요. 그건 후루타니에게 맡겼습니다."

프라가는 다소 불안한 느낌이었지만, 자유 연습에서 ANEST IWATA Racing의 RC F는 동급 차량 25대 중에서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을 세웠습니다. 공식 예선이 가까워질수록 차량의 상태는 점점 좋아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ANEST IWATA Racing의 수석 엔지니어인 아마자와와 대화하는 프라가
ANEST IWATA Racing의 수석 엔지니어인 아마자와와 대화하는 프라가

공식 예선전

올 시즌 중 최고 기록을 내며 그리드에서 5위 자리를 차지하다

ANEST IWATA Racing은 오후에 펼쳐진 Q1 예선 세션에 참가했고, 여기서 후루타니는 13대의 차량 중 5번째로 빠른 기록을 세웠습니다. 상위 16대가 펼친 Q2 예선에서는 프라가가 운전대를 잡았죠.

이 세션에서 프라가는 다시 5번째로 빠른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그로 인해 팀은 스타팅 그리드에서 5위 자리를 차지했고, 이는 팀의 창단 이래 최고의 예선 결과였습니다.

프라가는 예선전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치며 다음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이전의 상태로 설정을 되돌렸던지라 코너에 진입할 때 여전히 차량이 불안하긴 했지만,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어택 랩이었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어요. 개선해야 할 곳이 있다면, 최종 코너를 좀 더 깔끔하게 통과했다면 폴 포지션을 따낼 수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450km에 달하는 긴 레이스니 5위 자리도 출발하기 좋은 위치라고 생각합니다."

레이스

난관에 부딪힌 피트 인 전략

일요일은 레이스 당일이었습니다. 토요일부터 계속해서 하늘은 맑았고, 오후 2시 45분에 레이스가 시작됐죠.

프라가는 스타팅 드라이버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5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수비적으로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레이스는 규정에 따라 최소 두 번의 피트 인을 해야 하는 450km의 내구 라운드로 치러졌습니다.

팀의 전략은 필요한 최소한의 랩만을 마친 후 피트 인을 해 타이어나 드라이버를 교체하지 않고 최소한의 양만큼만 연료를 채우는 것이었습니다. 주로 다른 팀과 동시에 피트 인을 해야 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목적이었죠. 그러면 레이스의 초반부터 다른 차량들과의 거리를 벌리고 상대적으로 텅 빈 트랙을 자신들만의 페이스로 달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채용한 전략이었습니다.

팀은 역대 최고 순위인 5위 자리에서 출발
팀은 역대 최고 순위인 5위 자리에서 출발

(규정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랩인) 다섯 랩이 지나고, 5위로 달리던 프라가는 계획대로 피트로 들어가 최소한의 양만큼만 연료를 재보급 받았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예상과 달라졌고, 프라가는 이 피트 인으로 예상보다 순위가 더 떨어졌죠. 그 중 한 가지 요인은 바로 RC F의 상대적으로 높은 연료 소모량이었고, 그로 인해 팀의 재급유 시간이 길어졌으며 엔진의 재시동에서도 문제가 발생해 더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뒤에 있던 다른 팀들도 동시에 피트 인을 결정하는 바람에 프라가가 트랙으로 복귀할 때는 다른 두 대의 차량이 그를 앞서 달리고 있었습니다.

프라가는 그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첫 번째 피트 인 전략을 실행에 옮겼을 때 저희보다 페이스가 느리던 차량 중 일부에게 추월당했고, 그 덕에 트랙으로 복귀했을 때는 완전히 손을 쓸 수 없는 상태가 됐어요. 제 랩타임이 한 1초는 더 빨랐던 것 같은데 직선 구간에 들어서니 앞차들이 크게 치고 나간 상태로 너무 빠르게 달리고 있어서 따라잡아 추월할 때까지 시간이 정말 오래 걸렸네요. 그 과정에서만 한 20초 정도는 손해 본 것 같습니다."

피트에서 손해를 보고 앞길이 막히는 바람에 기록에서 더 손해를 본 프라가는 전체 순위에서 두 계단 하락했고, 추월 기회를 노리며 랩을 도는 과정에서 예상 순위는 훨씬 더 떨어져 갔습니다.

시리즈 첫 포인트 획득

프라가는 "총력을 기울여 몇 군데에서는 우위를 점했지만, 타이어가 닳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두 번째 피트 인을 할 때까지 7~8랩을 도는 동안 타이어가 거의 다 닳아버려서 평소의 페이스보다 2초 정도 느려졌고, 그게 저희에게는 또 다른 큰 시간 손실이 됐죠."라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레이스의 총 77랩 중 36랩을 달린 후, 그는 두 번째 피트 인으로 연료를 재보급받고, 타이어를 교체하며 운전대를 후루타니에게 넘겼습니다.

그렇게 필수적인 두 번의 피트 인을 완수한 ANEST IWATA Racing의 RC F는 후루타니 유가가 운전대를 잡은 채 9위로 트랙에 복귀했습니다. 그러나 후루타니는 더 빠른 속도로 뒤에서 쫓아온 경쟁자에게 순위를 내어주고 10위로 떨어지고 말았죠.

팀이 필요로 하는 챔피언십 포인트를 얻으려면 10위 이상으로 레이스를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점을 염두에 둔 후루타니는 레이스의 후반부를 힘차게 달렸고, 마모되어 가는 타이어에 곤란을 겪으면서도 놀라운 페이스와 자신의 순위를 그대로 유지한 채로 체커 깃발을 받았습니다. 팀의 입장에서 이는 처음으로 (드라이버와 팀에 각각 1포인트씩 주어진) 챔피언십 포인트를 확보하는 순간이었습니다.

10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한 ANEST IWATA Racing은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포인트를 확보
10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한 ANEST IWATA Racing은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포인트를 확보

피니시 라인에서 후루타니를 맞이한 프라가는 한여름에 치러진 이번 레이스에 대해 다음과 같은 소감을 남겼습니다.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모든 것이 계획대로 흘러갔다고 해도 5위 안에 들 수 있었을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을 거라는 가능성은 보여줬던 레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첫 포인트를 얻어서 기쁘기는 한데, 그래서 조금은 실망스럽기도 하네요. 스고에서의 6라운드는 300km 레이스입니다. 훨씬 단순한 레이스가 될 것 같으니 저희에게는 큰 기회가 되겠네요."

다음 경기: 9월 9일부터 10일까지 오카야마 국제 서킷에서 개최되는 SFL의 13-15라운드

프라가의 다음 레이스는 거의 두 달만에 열리는 첫 SFL 이벤트인 슈퍼 포뮬러 라이츠의 13-15라운드(9월 9-10일)에 올 시즌 들어 두 번째 승리를 노리고 출전할 예정입니다.


유럽으로 자리를 옮겨 GTWS에 출전하다

잠시 시간을 뒤로 돌려, 스즈카에서의 슈퍼 GT 레이스전까지 프라가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슈퍼 GT 4라운드(후지)를 마친 프라가는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GTWS) 쇼다운 2023 출전을 위해 네덜란드로 날아갔습니다. 그는 네이션스 컵에서 브라질을 대표하는 3인으로 구성된 팀의 일원으로 출전했죠.

8월 12일, 토요일에 열린 결승 레이스에서 이 브라질 팀은 3위로 경기를 마쳐 프라가가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이전의 네이션스 컵 레이스들은 전부 개인전이었는데, 올해에는 팀 레이스로 바뀌었어요. 그래서 의지할 수 있는 팀원들도 있으니 레이스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시내 구경도 즐길 수 있었고, 전체적으로 정말 재미있는 이벤트였습니다."

암스테르담에서 8월 11일과 12일에 치러진 GTWS 쇼다운에 브라질 소속으로 출전한 프라가

결승전에서 시상대의 3위 자리를 차지한 브라질 팀

쇼다운에서 레이스를 마친 프라가는 독일을 방문했습니다. 그곳에서 프라가는 시뮬레이션 레이싱 하드웨어 분야를 선도하는 브랜드이자, 그의 개인 후원사인 FANATEC을 방문해 제품 개발 테스트에 참여했죠.

그렇게 폭풍 같은 유럽 투어를 마친 후, 프라가는 일본으로 돌아와 곧장 홍보대사로 슈퍼 포뮬러 챔피언십 이벤트에 참석하기 위해 토치기 현의 모빌리티 리조트 모테기로 향했습니다. 그는 일본으로 돌아온 후 이벤트장까지 직접 차를 몰고 갔습니다. 바빴던 그 시기를 그는 "몇 번이나 주유소에 들러 잠깐씩 쉬면서 결국에는 집에 도착했어요"라고 회상했습니다.

프라가는 그렇게 별로 쉬지도 못했지만 슈퍼 GT 5라운드에서 자신과 팀의 첫 포인트를 획득했죠. 현실과 가상의 모터스포츠 양쪽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전 세계를 누비는 이고르 프라가의 커리어를 계속 주의 깊게 살펴봐 주십시오.

SUPER GT 2023 5라운드 스즈카: 하이라이트

이고르 오무라 프라가의 2023년도 실제 레이싱 대회 참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고르 프라가 보고서' 페이지를 참조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