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aomi Vision Gran Turismo는 바람과 지성으로 단련된 전동 하이퍼 카다. 티어드롭형 콕핏을 중심에 두고 컷아웃과 에어 덕트를 정교하게 엮은 보디는 차체 전체에 치밀한 에어플로를 만들어 낸다. 상징적인 헤일로형 테일램프는 시각적 아이콘일 뿐 아니라 대형 에어 아웃렛으로도 기능한다. Active Wake Control System, Accretion Rims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하고 시뮬레이션을 거듭해 공기저항계수 0.29, 다운포스 -1.2, 공력 효율 평가 4.1을 실현했다. 전동 하이퍼 카에서 양립하기 어려운 저드래그와 고다운포스를 높은 수준에서 함께 달성한 것이 이 모델의 핵심이다.
Xiaomi Auto의 디자인 책임자 톈위안 리(Tianyuan Li)는 "전동 하이퍼 카는 하나의 본질적인 질문과 마주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이어 "직선 속도를 얻기 위해 공기저항을 철저히 줄여야 할까요, 아니면 코너링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대한의 다운포스를 추구해야 할까요. 최적의 해답은 두 요소를 얼마나 높은 수준에서 균형 잡느냐에 있습니다"라고도 덧붙였다.
이 철학은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 프로듀서 야마우치 카즈노리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 이에 야마우치는 "Xiaomi가 저드래그와 고다운포스라는 상반된 요구를 훌륭히 풀어낸 모습을 보고 솔직히 놀랐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인테리어에는 Xiaomi가 내세우는 "Sofa Racer" 철학이 짙게 반영돼 있다. 인스트루먼트 패널, 도어 트림, 시트는 하나로 이어지는 링 형태의 구조물로 구성돼 드라이버를 부드럽게 감싸는 고치 같은 콕핏을 만든다. Xiaomi Pulse와 Xiaomi HyperVision 같은 지능화 기술을 갖춘 이 공간은 마치 "소파에서 레이스를 즐기는" 듯한 새로운 드라이빙 경험을 제시한다. 또한, Human x Car x Home 스마트 에코시스템에 완전히 통합된 점도 Xiaomi답다. 드라이버의 상태를 감지하고 기분과 컨디션에 맞춰 반응함으로써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직관적으로 곁을 지키는 존재로 끌어올린다.
뉘르부르크링에서 Xiaomi SU7 Ultra가 기록적인 퍼포먼스를 보여 주고 그란 투리스모 7로 활동 영역을 넓힌 데 이어, Xiaomi Vision Gran Turismo는 Xiaomi의 새로운 도전을 보여 주는 모델이라 할 수 있다. 내연기관의 계보를 답습하는 대신 전동화 시대만의 가치와 성능을 새롭게 정의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야마우치가 "이 시대를 상징하는 롤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 배경에는 이러한 미래지향적인 자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