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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S CUP
엄청난 접전 끝에 브라질인, Adriano Carrazza가 미국 리전 파이널에서 리전 챔피언으로 등극하다
2020 시리즈 네이션 컵 - 리전 파이널(미국)
2020/11/30

전세계적인 질병의 유행으로 인한 고난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부터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을 시작으로 FIA 그란 투리스모 챔피언십이 개최되며 온라인 상의 가상 레이싱은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모든 출전자들이 자신들의 집에서 경기에 참여한 가운데,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습니다. 결국, EMEA 챔피언십에서 승리를 차지한 것은 바로 여러 해 동안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그랜드 파이널에서 놀라운 피트 인 전략을 보여준 스페인의 Coque López였지요. 그리고 이번 주에는 많은 이들이 열렬히 기다리던 미국 지역으로 사람들의 이목이 쏠렸고, 네이션 컵 경쟁에 다시 참여한 실제 포뮬러 3 레이스 드라이버이자 2018년도 챔피언인 브라질의 Igor Fraga가 여전히 온라인 모터스포츠 세계를 지배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의 여부에 관심이 증폭됐습니다.

2020년도에는 세계가 미국, 아시아-오세아니아,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의 3 지역으로 나뉘는 등, 경기 형식에 약간의 변경이 가해졌습니다. 각 지역은 해당 지역에서 상위 12위까지를 차지한 레이서들과 온라인 타임 트라이얼로 치러진 추가 스테이지에서 출전권을 확보한 4명의 추가 플레이어들로 구성된 총 16명의 참가자로 구성됐습니다. 올해의 미국 지역은 코스타리카와 과테말라를 포함해 총 6개 국가를 대표하는 드라이버들로 채워졌습니다. 출전자들은 3번의 레이스에 걸쳐 서로 경쟁을 하며, 그렇게 해서 결정된 상위 4명이 월드 파이널 출전권을 확보하게 됩니다. (참고: EMEA 지역에서는 8명이 월드 파이널에 진출하며,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올해 초에 ‘월드 투어 - 시드니’에서 우승해 출전권을 확보한 Takuma Miyazono를 포함한 4명이 월드 파이널에 진출하게 됩니다.) 모든 레이스의 스타팅 그리드는 10분 간의 예선을 통해 결정되며, 각 레이스 별 상위 10등까지는 포인트를 얻게 됩니다.

그렇게 레이스 1의 스타트 순서가 결정된 다음에는 레이스만이 남았을 뿐이지요.

레이스 1

첫 무대는 바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터라고스 서킷 레이스 트랙이 자리잡고 있는 브라질의 상파울루였습니다. 이 그룹 3 머신으로 치러진 7랩에 걸친 경합에서 모든 차량은 레이스 내내 하드 타이어로만 달려야 했지요. (타이어 교체 또는 재급유는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칠레의 Nicolás Rubilar(FT_NicoR)는 Hyundai Genesis를 몰고 폴 포지션을 차지하며 어떤 주저함도 없다는 것을 드러냈고, 북미 온라인 시리즈의 우승자인 캐나다의 Andrew Brooks(PX-7-Deafsun)가 Dodge Viper SRT로 그의 바로 뒷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예선에서 3번째로 빠른 기록을 낸 사람은 Porsche 911 RSR을 몬 남미 온라인 챔피언이자 또 다른 칠레 출신 플레이어, Angel Inostroza(YASHEAT_Loyrot)였으며, 브라질의 Lucas Bonelli(TGT_Bonelli)는 Aston Martin V12 Vantage로 4번째로 빠른 기록을 냈습니다. 흥미롭게도 브라질의 Igor Fraga(IOF_RACING17)는 실력에 살짝 녹이 슬었는지 Mazda Atenza(Mazda6)를 타고 7위 자리에서 출발하게 됐지요.

그린 플래그가 떨어지자, 차량들은 쏜살 같이 출발선을 넘었고, 아직 달아오르지 않은 하드 타이어 때문에 드라이버들은 운전에 주의를 기울이며 일렬로 달려나갔습니다. 2랩에서는 Inostroza가 Brooks에게 압박을 가하며 2위 자리를 노렸고, Rubilar의 Hyundai Genesis는 그들과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습니다. Brooks가 자신의 순위를 굳세게 지켜내는 가운데, 트랙 위의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그의 뒤를 바싹 쫓았고, 2위부터 7위까지는 단지 1.5초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 와중에 Porsche 911로 260km/h에 달하는 속도를 내던 Inostroza는 홈 스트레이트에서 추월을 시도한다는 결정을 내리고 1코너에서 Brooks의 안쪽을 파고 들었습니다. 그러다 두 차량이 접촉을 일으키기는 했지만, Brooks는 자신의 순위를 지켜냈지요. 후위권에서도 추월 시도가 잇따랐지만, 대부분은 추월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인터라고스가 추월이 어려운 트랙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듯한 채로 그 다음의 몇 랩 동안은 주행 순서에 변동이 없었지요.

이 모든 일은 이미 2.0초에 달하는 차이를 벌려놨던 Rubilar에게 좋은 쪽으로 작용을 했고, 그는 매 순간이 지날 때마다 그 차이를 벌려나갔습니다. 레이스의 중반부에 접어들었을 때, 레이스의 상위 7위는 Rubilar와 Brooks, Inostroza, Bonelli, 미국의 Randall Haywood(Lexus RC F), 브라질의 Adriano Carrazza(Volkswagen GTI VGT)가 차지한 상태였습니다.
심지어 중위권인 8, 9, 10위의 Tristan Bayless(미국), Fabian Portilla(칠레), 미국의 Kevan Pounder까지도 별다른 추월 시도 없이 11위 차량과의 차이를 안정적으로 벌린 채 트랙을 달리고 있었지요.

하지만 마지막 랩에서는 Lucas Bonelli가 Inostroza의 Porsche 911을 빠르게 스쳐 지나가며 Brooks의 Dodge Viper 바로 뒤까지 따라붙는 레이스 내내 가장 대담한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2위 완주 시 얻는 10포인트를 브라질인이 차지하게 될 것만 같은 순간이었지요. 하지만 Bonelli가 캐나다인을 추월하는 일에 정신이 팔린 사이, Inostroza가 그의 뒤로 살며시 다가가 페하두라 코너(6코너)를 통과하며 3위 자리를 탈환하고 말았습니다. 이 움직임은 Bonelli의 페이스에 큰 영향을 끼쳤고, 그는 고속 코너를 2번 지나고 나자 3위에서 6위까지 순위가 추락했습니다.

결국 승리를 차지한 것은 Rubilar였습니다. 2019년도 월드 투어의 우승자는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하며 레이스 승자에게 주어지는 12포인트를 얻게 됐지요. 레이스 내내 도전자들을 물리치는 데 성공한 Brooks는 당연하게도 2위를 차지했고, Inostroza와 Carrazza, Haywood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 레이스 1는 많은 드라이버들이 갑갑함을 느꼈던 레이스였고, 그로 인해 다음의 경합에서는 대담한 움직임과 끊임 없는 사건이 일어날 것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순위 드라이버 시간
1 Nicolás Rubilar FT_NicoR 10:47.234
2 Andrew Brooks PX7-Deafsun +03.555
3 Angel Inostroza YASHEAT_Loyrot +03.613
4 Adriano Carrazza KoA_Didico15 +04.590
5 Randall Haywood TX3_Originals +05.050
6 Lucas Bonelli TGT_BONELLI +05.130
7 Igor Fraga IOF_RACING17 +05.477
8 Tristan Bayless roadbeef +06.726
9 Fabián Portilla PerrolocoMcQ +08.002
10 Kevan Pounder PX7-Windfire +09.374
11 Daniel Solis Px7-Lamb +11.203
12 Juan Hernandez JUNCOS_Kangreti +11.518
13 Robert Heck VSR_Robert +12.532
14 Bernal Valverde Infinity_BernalV +12.535
15 Nick McMillen GumballCGT +13.402
16 Mark Pinnell Turismo-lester +13.501

레이스 2

레이스 2의 무대는 북 캘리포니아의 웨더테크 레이스웨이 라구나 세카였고, 드라이버들은 그룹 B 랠리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그리드를 결정 지을 또 다른 10분 간의 예선 세션이 치러졌지요. 브라질의 Lucas Bonelli는 서킷을 공격적으로 공략해 폴 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이전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어들은 10랩 전부를 하드 타이어로 달려야 해서 이번에도 피트 인은 없었습니다.

롤링 스타트 직후부터 이번 레이스가 이전의 레이스와는 다를 것이라는 게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오프닝 랩에서 Adriano Carrazza(브라질)는 2코너의 헤어핀에서 대담하게 캐나다인, Andrew Brooks의 Peugeot RCZ 랠리 차량을 안쪽으로 파고 들어 추월에 성공해 3위 자리로 올라섰습니다. 2랩이 됐을 때, 상위 5위까지의 드라이버들은 후위의 드라이버들과 1.6초까지 차이를 벌린 상태였지요. 차량들이 3랩에 돌입했을 때는 Brooks가 전에 추월을 당했던 동일한 헤어핀 구간에서 3위 자리를 탈환하며 추월 시도가 더 늘어났습니다. Nicolás Rubilar도 추월을 시도했지만, 그의 추월 시도는 Carrazza에 의해 저지됐습니다. 명성이 자자한 코르크스크류 직전의 백 스트레이트에서 차량들의 속도는 200km/h에 달했고, Honda NSX 랠리 차량을 몰고 레이스의 선두를 달리던 Bonelli와 Peugeot RCZ 랠리 머신을 몰던 칠레의 Angel Inostroza는 후위권과의 차이를 1.5초 이상 더 벌렸습니다.

레이스의 중반부에 접어들었을 때는 Bonelli, Inostroza, Brooks, Carrazza, Nicolás Rubilar(칠레)가 상위 5위까지를 차지하고 있었지요.

6랩에서는 Rubilar가 코르크스크류에서 Carrazza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서려 했지만, 미국의 Randall Haywood가 난데 없이 튀어나와 Rubilar의 Subaru WRX를 추월해 5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Rubilar는 바로 다음 코너에서 순위를 탈환하며 자신이 왜 계속해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지를 증명했습니다. 상위 3위까지의 차량들이 후위권과의 차이를 거의 4.0초까지 벌렸을 때, 5위부터 9위까지의 차이는 단지 1.5초에 불과해 중위권에서 격렬한 접전이 벌어질 것을 예고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의 몇 랩 동안 Inostroza는 Bonelli의 NSX가 0.5초 이상의 차이를 벌리지 못하게 바짝 따라잡으며 레이스 트랙을 달렸습니다. 그러다 8랩에서 레이스의 결정적인 순간이 펼쳐졌지요. Inostroza가 너무 공격적인 주행으로 Bonelli의 NSX 뒷 범퍼를 들이받아 브라질인을 트랙 바깥으로 밀어낸 것입니다. 그 사고로 인해 Brooks는 그 둘의 차를 추월하며 선두를 차지할 수 있었지요. 이는 끈기 있게 3위 자리를 지키며 두 명의 레이스 선두가 자멸하기를 기다리던 캐나다인에게 이상적인 상황이었습니다.

Inostroza에게는 6코너에서의 그 사고로 2초의 페널티가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운 좋게도 이 칠레인은 그로 인해 순위가 떨어지지는 않았지요. 그 와중에 그와 동향 사람인 Rubilar에게는 다른 차량들과 동선이 얽히고, 다른 차에게 들이 받혀 순위권에 포함되지 않는 9위까지 떨어지는 등 온갖 악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체커 깃발이 휘날렸을 때, 1위로 선을 넘은 것은 Andrew Brooks였고, 그는 12포인트를 획득하며 합계 22포인트로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이 레이스에서 특이할 만한 점으로는 Toyota 86 Gr.B를 몰았던 미국의 Daniel Solis가 조용히 8위로 출발해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완주를 했다는 것입니다.

순위 드라이버 시간
1 Andrew Brooks PX7-Deafsun 14:23.830
2 Angel Inostroza YASHEAT_Loyrot +02.321
3 Lucas Bonelli TGT_BONELLI +03.990
4 Adriano Carrazza KoA_Didico15 +06.744
5 Daniel Solis Px7-Lamb +07.354
6 Randall Haywood TX3_Originals +08.411
7 Kevan Pounder PX7-Windfire +08.704
8 Nicolás Rubilar FT_NicoR +09.069
9 Juan Hernandez JUNCOS_Kangreti +09.236
10 Nick McMillen GumballCGT +11.891
11 Robert Heck VSR_Robert +15.317
12 Bernal Valverde Infinity_BernalV +15.542
13 Igor Fraga IOF_RACING17 +15.780
14 Tristan Bayless roadbeef +17.739
15 Fabián Portilla PerrolocoMcQ +17.834
16 Mark Pinnell Turismo-lester +21.001

그랜드 파이널

캐나다의 Andrew Brooks가 최종 라운드로 향하는 유망한 자리를 잡은 것처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사르데냐 - 로드 트랙 A에서 25랩에 걸쳐 경합을 펼치게 되는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포인트가 두 배로 주어지게 되므로 첫 두 번의 레이스에서 점수 획득에 실패했더라도 역전이 가능해 챔피언십의 향방은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어들은 소프트와 미디엄, 하드 타이어를 최소 한 랩 이상씩은 써야 하는 조건까지 걸려있으니 이전 주에 펼쳐졌던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의 경기에서 본 바와 같이 최선의 피트 인 전략을 채용하는 일이 승부의 향방을 가를 수도 있는 일이지요.

첫 두 번의 레이스에서 단지 4포인트 밖에 얻지 못했던 2018년도 챔피언인 Igor Fraga(브라질)가 스타팅 그리드에서 4번째 자리를 차지하며, 레이스는 시작하기 전부터 흥미진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그는 부진을 털어내고 FIA GT 챔피언십 역사 상 가장 성대한 재기를 일궈낼 수 있을까요? 그렇게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그와 같은 나라 출신의 Adriano Carrazza가 예선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달성해 폴 포지션을 차지했고, Angel Inostroza(칠레)와 Brooks가 그 뒤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상위 3명의 드라이버는 소프트 타이어로 출발했고, Fraga는 미디엄 타이어를 장착했지요.

레이스가 시작되자 마자, Fraga는 둘 다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그의 자리를 넘보는 과테말라의 Juan Hernandez와 칠레의 Nicolás Rubilar의 거센 압박을 받았습니다. 첫 랩의 마지막 코너에서는 Brooks가 운전 실수를 저지르며 Fraga에게 추월을 허용해, 브라질인은 3위 자리를 차지했지요. 그리고 Brooks는 2랩에서 3위 자리의 탈환을 노리며 공격적인 주행 라인을 탔고, 4코너에서 Fraga와 접촉해 브라질인을 트랙 밖으로 밀어냈습니다. 이 사고로 Fraga는 5위로 추락했습니다. 하지만 몇 코너 지나지 않아 Bonelli와 Rubilar의 압박을 받던 Fraga는 또 다시 코스를 벗어났고, 결국에는 우울하게도 10위까지 순위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또 다른 브라질인인 Bonelli가 2랩의 마지막 코너에서 스핀을 일으켜 벽을 들이받고는 12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Fraga의 바로 앞인 11위로 추락하는 재앙이 일어났지요.

3랩에서는 Hernandez가 Brooks를 추월하며 3위 자리를 차지했고, 곤란을 겪지 않은 유일한 브라질인인 Carrazza는 후위와 1.4초까지 차이를 벌렸습니다. 그 다음 랩에서는 백 스트레이트에서 Hernandez의 뒤로 드래프팅을 하던 Brooks가 3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그 와중에 여전히 챔피언십 우승 확률이 높았던 Rubilar는 7위에서 5위까지 자신의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많은 것이 걸려있던 이번 레이스에서 모든 드라이버는 대담하게 위험을 감수하며 자신들이 모는 차량의 성능을 한계까지 끌어내는 주행을 보여줬습니다. 그 덕에 트랙에서는 완전히 넋을 잃을 정도로 온갖 일이 계속해서 벌어졌지요.

첫 피트 인은 7랩에서 중위권의 차량들이 피트로 들어가 타이어를 교체하고 재급유를 받으며 일어났습니다. Hernandez와 Inostroza를 포함한 상위 드라이버 중 일부는 한 랩 뒤에 피트로 들어갔고, 그 드라이버들은 하드 타이어로 교체한 다음, 그 바로 다음 랩에서 다시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를 감행했습니다. 9랩에서는 레이스의 선두를 달리던 Carrazza와 Brooks가 피트로 들어가, 둘 다 다시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고는 1위와 2위로 다시 트랙에 복귀했습니다.
레이스의 중반부에 접어들었을 때에는 Carrazza와 Brooks가 2.0초의 차이를 벌린 상태였고, Hernandez와 미국인 삼총사인 Robert Heck, Tristan Bayless, 전 GT 아카데미 우승자 Nick McMillen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결승선까지 이 주행 순서가 유지된다면 Brooks가 Carrazza를 제치고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겠지만, 레이스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였습니다.

12랩에서는 Fraga가 전 챔피언의 기개를 보이며 소프트 타이어로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렸지만, 그 때는 이미 그와 같은 나라 출신이면서도 레이스의 선두를 달리던 Carrazza가 Brooks와 1.3초까지 차이를 벌려놓은 상태였습니다. 직선 구간에서 Red Bull의 레이스 카가 300km/h 이상의 속도에 달하자, Fraga와 Heck, Rubilar가 트랙의 마지막 세 코너를 통과하는 와중에 서로 250km/h의 속도로 격돌하며 4위와 5위, 6위 자리를 놓고 열띤 경합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기 시작하자, 그들이 순위를 놓고 벌이는 접전이 3개국의 다채로운 용어들로 중계됐지요.

15랩에서는 Carrazza와 Brooks가 피트로 들어갔고, 브라질인은 하드 타이어로 교체했다가 그 다음 랩에서 의무적인 사용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미디엄 타이어로 다시 교체를 했습니다. Brooks는 미디엄 타이어를 끼우고 연료를 꽉 채우고 나왔지만, 여전히 하드 타이어로 한 랩을 더 달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Carrazza는 6위, Brooks는 3위로 트랙에 복귀했고, 그 뒤를 이어 다음 랩에서는 Inostroza와 Hernandez가 피트로 들어가 18랩에서 Brooks에게 선두를 내어주고 말았습니다. 이 시점에서 Brooks는 Carrazza와 차이가 5.0초까지 벌어진 상태였지만, 아직 한 번 더 피트로 들어가 하드 타이어로 교체해 한 랩을 더 달려야 했으니, Carrazza는 그저 문제가 생기지 않게 자신의 페이스대로 달리기만 하면 레이스에서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마지막 랩에서 Brooks는 피트로 진입했고, 이 때 그는 2위로 트랙에 복귀해야만 리전 챔피언십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지만, Inostroza에게 이미 따라잡혀서 캐나다인은 3위로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그 동안에 Carrazza는 전체 선두를 차지했고, 그 선두를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놓치지 않았지요. 이 승리로 그 브라질인은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고, 8포인트라는 값진 포인트와 함께 월드 파이널의 출전권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2위로 완주한 Inostroza와 3위의 Brooks, 4위의 Bonelli도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바로 상위 3명의 월드 파이널 출전자들의 합계 포인트가 38포인트로 동점을 기록했다는 점이며, 그랜드 파이널에서의 최종 순위로 인해 Carrazza가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습니다.

순위 드라이버 시간
1 Adriano Carrazza KoA_Didico15 36:09.532
2 Angel Inostroza YASHEAT_Loyrot +01.562
3 Andrew Brooks PX7-Deafsun +04.231
4 Lucas Bonelli TGT_BONELLI +09.004
5 Juan Hernandez JUNCOS_Kangreti +09.009
6 Robert Heck VSR_Robert +11.441
7 Randall Haywood TX3_Originals +14.152
8 Igor Fraga IOF_RACING17 +15.258
9 Nicolás Rubilar FT_NicoR +17.979
10 Kevan Pounder PX7-Windfire +20.053
11 Bernal Valverde Infinity_BernalV +21.129
12 Fabián Portilla PerrolocoMcQ +22.760
13 Mark Pinnell Turismo-lester +30.234
14 Tristan Bayless roadbeef +31.016
15 Nick McMillen GumballCGT +39.499
16 Daniel Solis Px7-Lamb - - -

레이스 이후의 인터뷰에서 Adriano Carrazza는 인터뷰 진행자인 Julia Hardy가 말을 꺼낼 때까지 자기가 새로운 미국 챔피언이 됐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는 다음과 같은 소감을 남겼습니다. “네? 제가 미국 챔피언이라고요? 좋네요! 음, 제가 거둔 성적에, 특히 마지막 레이스에서 거둔 성적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그저 제 페이스대로 잘 달리려고 했는데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레이스 자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네요. 피트 인 전략이 잘 맞아들었고, 모든 게 잘 풀렸던 것 같습니다.”

2020 시리즈 네이션 컵 - 리전 파이널(미국) 결과

순위 드라이버 레이스 1 레이스 2 결승전 포인트 합계
1 Adriano Carrazza KoA_Didico15 7 7 24 38
1 Angel Inostroza YASHEAT_Loyrot 8 10 20 38
1 Andrew Brooks PX7-Deafsun 10 12 16 38
4 Lucas Bonelli TGT_BONELLI 5 8 14 27
5 Randall Haywood TX3_Originals 6 5 8 19
5 Nicolás Rubilar FT_NicoR 12 3 4 19
7 Juan Hernandez JUNCOS_Kangreti 0 2 12 14
8 Robert Heck VSR_Robert 0 0 10 10
8 Igor Fraga IOF_RACING17 4 0 6 10
10 Kevan Pounder PX7-Windfire 1 4 2 7
11 Daniel Solis Px7-Lamb 0 6 0 6
12 Tristan Bayless roadbeef 3 0 0 3
13 Fabián Portilla PerrolocoMcQ 2 0 0 2
14 Nick McMillen GumballCGT 0 1 0 1
15 Bernal Valverde Infinity_BernalV 0 0 0 0
15 Mark Pinnell Turismo-lester 0 0 0 0
FIA GT 챔피언십 2020 | 네이션스 컵 | 리전 파이널 | 남북 아메리카
파이널의 최종 랩까지 끝을 알 수 없는 격투를 제압하고 남북 아메리카의 승자가 되는 건 과연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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