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 리포트

스파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날씨가 예상하지 못했던 결말로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 2022 네이션스 컵 - 라운드 2

벨기에 STAVELOT(2022년 10월 9일) – 2020년 연초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라이브 이벤트인 월드 시리즈 Showdown에 이어 2022년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의 네이션스 컵 라운드 2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원격 참가지만, 치열한 대결은 그대로였고, 전 세계의 톱 12 드라이버들이 오랜 역사를 지닌 벨기에의 스파 프랑코샹 서킷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쳤습니다. 7월 말, 프랑스의 신인인 킬리안 도르문트 선수가 월드 시리즈 Showdown의 챔피언 자리를 거머쥐며 챔피언십 2위로 올라섰죠. 본 라운드의 시작 시점에는, 시리즈의 리더이자 7포인트를 보유한 브라질의 이고르 프라가 선수와 불과 1포인트 차이. 또한, 일본의 코쿠분 료타 선수, 브라질의 루카스 보넬리 선수가 동일하게 4점으로 3위에 올라 있습니다. 이번이 첫 방어전인 네이션스 컵 챔피언, 이탈리아의 발레리오 갈로 선수와 항상 빠른 속도를 보여 온 스페인 호세 세라노 선수가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자 하는데요, 과연 누가 2022년의 챔피언이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라운드 2: 스파 프랑코샹 서킷

이번 스파 프랑코샹에서의 12랩 레이스는, 서서히 날씨가 바뀐다는 정보. 드라이버들은 각 국가의 칼라로 색칠된 Porsche 911 GT1 Strassenversion에 탑승했습니다. 레이스 중 1회의 피트 스톱이 필수지만, 타이어 사용에 대해서는 제한이 없습니다.

폴 포지션에는 브라질의 루카스 보넬리 선수(TGT_BONELLI), 2번째는 칠레의 앙헬 이노스트로자 선수(YASHEAT_Loyrot)입니다. 매뉴팩처러 컵에서 팀 Porsche의 드라이버를 맡았던 이노스트로자는, 지금까지의 경험이 이번 레이스에서 유리하게 활용됩니다. 2열은 이탈리아의 발레리오 갈로 선수(Williams_Bracer), 그리고 스페인의 호세 세라노 선수(TDG_JOSETE). 12대의 그리드는 모든 차량이 소프트한 드라이 타이어로 스타트에 나섰죠.

스탠딩 스타트에서 스타트 라인을 지난 직후, 이노스트로자가 움직입니다. 보넬리의 초록 / 노랑 Porsche를 오 루즈의 아웃 코스에서 추월. 이어 갈로도 케멀 스트레이트에서 270km/h로 보넬리를 추월하며, 폴 스타트인 보넬리를 3위로 끌어 내립니다. 그러나, 레 콤(7, 8, 9코너)에서의 앞쪽 그룹의 정체가 갈로와 세라노를 끌어들였고, 브라질의 아드리아노 카라차 선수(Didico_15)에 의해 코스에서 아웃되어 버립니다. 여기서 세라노는 2위로 코스에 복귀했지만, 갈로는 11위까지 떨어지고 말았죠.

4랩에는 이노스트로자가 뒷 차량과의 차이를 벌리며 3.0초로 리드. 이로 인해 2위에서 6위가 상당히 붙어 버리며, 보넬리와 일본의 카와카미 선수(SG_Kawakana), 세라노, 프랑스의 바티스트 보보아 선수(R8G_TSUTSU) 및 2019년 네이션스 컵 챔피언, 브라질의 이고르 프라가 선수(IOF_RACING17)가 치열한 포지션 싸움을 펼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시점에 코너에서의 움직임이 흐트러지고 미끄러지는 것으로 보아 소프트 콤파운드 타이어의 그립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분명했죠.

순위는 6랩 종반까지 변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세라노가 피트로 들어가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로 변경. 드라이 컨디션에선 소프트보다 느리지만, 웨트에선 그립력이 약간 오르게 되죠. 비를 예측한 행동일까요?

그리고, 랩 7 중반, 어두워진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며, 차량의 페이스가 크게 떨어집니다. 와이퍼를 최대 속도로 작동시키며 까다로운 코스를 미끄러지면서 달리는 나머지 드라이버들은 필사적으로 피트까지 도달하기 위해 애를 씁니다. 놀랍게도 이노스트로자는 코스에 그대로 머물렀으며, 보넬리, 카와카미, 보보아와 프라가는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로 변경합니다.

맑은 날씨에서의 드라이빙을 즐긴 후, 이노스트로자는 8랩 막판에 피트 인. 소프트 타이어에서 인터미디어트로 교체합니다. 코스에는 톱으로 복귀, 기적적으로 2위까지 올라온 갈로와는 2.5초 차이네요.

레이스 종반에는 하늘이 개기 시작했고, 이노스트로자는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갈로, 그리고 10위에서 3위까지 올라온 일본의 코쿠분 료타 선수(Akagi_1942mi)와의 차이를 유지합니다. 10랩, 코스가 마르기 시작했고, 유일하게 소프트 콤파운드로 달리던 일본의 야마나카 선수(yamado_racing38)에게 순풍이 불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9위라는 포지션이었죠. 레이스의 마지막 랩, 그는 모 아니면 도와 같은 도박을 겁니다.

마른 코스에서의 타이어 어드밴티지를 최대한 살려, 턴 1에서 야마나카는 프라가를 추월. 레 콤에서 바티스트를 밀어내며 5위에 오르고, 접촉 때문에 1초의 페널티를 받았지만, 이미 다음 코너를 통과 중인 보넬리를 목표로 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4위까지 올라간 시점에서 타임 아웃이 되고 맙니다. 레이스가 1랩 남아있었다면 이 일본인 드라이버의 승리였을지도 모르겠네요.

마지막에는 레이스를 거의 리드하고 있던 앙헬 이노스트로자가 체커를 받았습니다. 2위는 11위에서 시상대까지 올라서며 전사의 근성을 보여준 발레리오 갈로. 3위는 코쿠분 료타로, 이번에 얻은 1점으로 챔피언십 포인트가 합계 5점이 되며 단독 3위가 됩니다. 여전히 챔피언십을 리드하는 건 7포인트를 보유 중인 이고르 프라가, 그 다음은 6포인트의 킬리언 도르문트입니다.

레이스 이후 이노스트로자: "시작은 거의 완벽했습니다. 보넬리를 추월할 수 있었고, 어찌됐든 최선을 다해 달렸죠. 언제 비가 올지 아무도 몰랐던 상황에서 운 좋게 정확한 타이밍에 피트 인했고, 완벽한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제야 네이션스 컵에서 승리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네요!"

모든 영상은 그란 투리스모의 공식 YouTube 채널, https://www.youtube.com/GranTurismoOfficial/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순위 드라이버 시간
1 Angel Inostroza YASHEAT_Loyrot 28:25.089
2 Valerio Gallo Williams_BRacer + 03.055
3 Ryota Kokubun Akagi_1942mi + 03.707
4 Tomoaki Yamanaka yamado_racing38 + 04.829
5 Lucas Bonelli TGT_BONELLI + 08.788
6 Baptiste Beauvois R8G_TSUTSU + 09.009
7 Igor Fraga IOF_RACING17 + 09.243
8 Kylian Drumont PRiMA_Kylian19 + 11.341
9 Kanata Kawakami SG_Kawakana + 11.805
10 José Serrano TDG_JOSETE + 14.838
11 Matthew McEwen AE_McEwen + 18.802
12 Adriano Carrazza Didico__15 + 52.017